올해 7살이 되는 아들 알레르기 치료에 대한 내용 적어봅니다.
작년 8월 그러니까 아들이 6살이었을때 무릎에 모기 물린것처럼 뭔가 나더니 종아리로 발등으로 그리고
허벅지까지 피부병처럼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소아과에서 농가진을 의심했는데 약을 먹고도 가려움이 가시지 않고 더 번지기 시작하여 급기야
대학병원 피부과로 가라고 하여 약 한달간 피부과를 다니게 되었어요.알레르기 검사시 특별한 이상은 없
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두드러기같다고 하면서 피부에 바르는 로션과 항히스타민제만 처방을 일주일
해주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오히려 더 번지고 있어 급기야 소론도정이라는 스테로이드제를 투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린아이라 0.5알을 하루에 한번 먹고, 로션바르며 경과를 두고 봤으나 점점 심해져 결국 소론도정
2알을 하루에 한번씩 일주일 먹게되었고, 강력한 스테로이드제다 보니 그제서야 점차줄어들고는 있었으나
간지러워 긁은 흉터는 심각할정도도 남아 있었습니다.
이후 1.5알, 1알,0.5알로 양을 조절하던중 거의 막바지에 알레르기처럼 뭔가가 조금씩 올라와 또 심각한
상황이 될까봐 한약이랑 병행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두기한의원을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동안의 증상을 사진으로 남겨두었기 때문에 원장님께 보여드리고 증상을 말씀드렸고 알레르기 피부염
이라하여 4주 복용할 약을 받았습니다. 제 아들 같은경우 녹용이 문제가 되어서 알레르기 일으킨거 같다고
하셨고 향후 몇년간 녹용과 과자나 고등어류 먹는것을 조심하라고 하셨구요. 자신있게 4주 먹으면 낫는다고
확신을 주셔서 그때 걱정을 덜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대학병원에서 먹고 있는유시락스는 서서히 줄여도 된다고 하셔서 한약과 동시에 복용을 몇일 하다가
유시락스는 몇일만 먹고 이후에는 한약만 복용하였습니다.
다행히 4주 복용후 조금씩 피부에 올라왔던 증상들은 없어졌고 현재는 흉터는 남아 있지만 큰 증상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하루가 다르게 무릎에서부터 종아리 , 발등, 허벅지 그리고 팔, 겨드랑이까지 순식간에 번지고 간지러워서
견딜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이 피부과를 찾아 스테로이제를 먹게 되었지만 이는 근본 치료가 아니므로
한방치료도 같이 생각하게 된것이고, 병행하여 잘 치료하여 더이상 독한 피부과 약을 먹지 않게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