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
항히스타민제는 복용기간 동안 팽진과 가려움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두드러기를 완치시키지는 못합니다.
만성의 경우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수년간 양약을 복용해야 하는 사례도 매우 흔합니다.
만성 두드러기에서 벗어나려면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체질 개선이라는 근본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치료전과 치료후 두드러기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하여 팽진의 개수, 크기 및 소양감의 정도를 평가하는 Urticaria Activity Score(UAS)와
최근 2주간 두드러기의 심한정도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10-point Visual analogue Score(VAS)를 치료시작 시점과 종료시점에 실시합니다.
두드러기의 자연경과를 볼 때 두드러기의 강도와 이환기간은 예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한약은 몸속 과도한 열을 조절하고, 과민해진 면역 반응과 위장관 점막을 부드럽게 진정시켜 줍니다. 일정 기간 한약을 복용해 체내 균형이 잡히면 약을 중단해도 두드러기가 재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이 예민해 설사를 자주 하는 환자에게는 장 기능을 강화해 소화‧흡수력을 높여 주는 처방을 함께 적용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돕습니다
식품첨가물이 많이 든 인스턴트 식품, 튀김류, 꽃게·새우 등의 갑각류, 특정 해산물, 잦은 음주는 두드러기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이런 종류의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치료중 체질개선을 방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적절한 운동이나 반신욕을 통해 땀을 흘리면 몸속에 있는 열을 배출시켜 줌으로써
특정 두드러기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콜린성 두드러기의 경우에 더 효과적입니다.
가려움이 극심할 때는 얼음 팩이나 차가운 수건을 팽진 부위에 5-10 분 정도 대어 피부 온도를 낮춰 소양감을 즉시 완화합니다.
음식이 유발 요인이라면 방부제·식용색소·기타 식품첨가물(pseudoallergen)과 함께 문제 음식을 최소 2주 이상 철저히 제외하세요.
연구 결과는 엇갈리지만, 최소한의 제거
식이만으로도 재발 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한 초기에는 한약으로 두드러기를 조절하는 동안 항히스타민제를 필요할 때 병행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은 작용 기전이 달라 상호 간섭이 거의 없으므로 안전하며,
증상이 안정되면 항히스타민제를 단계적으로 줄입니다. (한약과 항히스타민제는 조절기전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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