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개월에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큰 수술을 하고, 원인 불명의 후유증....
3년 가량 재활 치료를 받은 우리 꼬마 아가씨는 무리 없이 잘 걷고 있지만,
다리를 약간 끌며 미운 오리 걸음을 합니다.
현재 할수있는 재활운동이 없어 쉬고 있던터에 아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침을 맞혀볼까 하고 두기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큰 수술을 받은터라 왠만한 주사는 울지도 않고 맞아주는 기특한 딸인지라
첨에 걱정없이 침도 곧 잘 맞아주었습니다.
처음에 침 치료를받고, 상담을 하는데, 한약을 추천 받았습니다.
그래서 역시 약을 먹으라고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상담을 하는데 6개월치 얘기를 하면서 백만원이 넘는 금액을 얘기해서
속으론 깜짝 놀랬지만, 겉으론 아닌척 했습니다.^^"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이가 건강 해질수만 있다면,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고치고 싶은게 부모맘이기에...
우선 3개월치로 짓고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약도 잘먹어주는 우리 이쁜딸은 3개월치를 하루도 거르지않고 잘먹어주었습니다.
약을 거의 다먹었을때쯤 뭐 딱히 좋아 보이지도 않고, 괜히 먹였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때쯤'
주위 사람들이 다리가 많이 좋아졌다며... 그런소리를 하루에 3~4번씩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같은 또래중에서도 작았던 아이는 그동안 입혔던 바지들이 모두 짧아 못입기 시작했으며,
키가 같던 아이들을 약간은 내려 볼수있을 만큼 자라주었습니다.
괜히 돈들여 약먹이고 의정부에서 서울까지 주말마다 다니는 병원이 너무 힘들고 고되었지만
매일 보는터라 변화를 잘못느끼는 우리에게 좋은 소리를 듣게 해주시고
정말 오길 잘 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바늘 침으로 바꿔서 겁내고 우는 아이를 짜증없이 받아주시는 친철한 간호사분들
처음' 좋아지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을 지켜 주고 계신 원장 선생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학교 다니기 전까지 이쁜 걸음으로 돌아와서 혹 놀림받을까 걱정하는 부모 맘을
편하게 해주시길....
부담 드려서라도......^^" 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