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한 비염과 중이염으로 항생제 장복 그리고 수술 예약
갑자기 심해진 비염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다며, 밤새 뒤척이는 딸을 보면서...
병원에서 알러지 검사도 받고,
매트리스 전문 청소 & 집먼지 진드기 차단 침구도 씌워주고,
공기청정과 습도 조절을 위해 에어워셔도 장만하고,
미세먼지를 잡는다는 고기능 청소기도 구입하고,
모 한의원에서 광고하는 코에 뿌리고, 바르는 전용 제품까지
외출할 때는 눈만 보이게 꽁꽁 싸매고 다녔답니다.
정말 시중에 나와 있는 할 만한 짓은 다 해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비염은 점점 심해지고 결국 중이염까지 진행되어 3~4개월 동안 항생제를 계속 바꿔가며 먹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딸에게 쓸 수 있는 가장 독한 항생제라며 처방을 하시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청력이 계속 떨어지는 와중에서도 독한 약을 먹으며 버텨보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고, 결국 대학병원에서 ‘중이내 튜브 유치술’ 날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받으려면 1달 넘게 또 기다려야 하더군요.
▶ 두기한의원을 만나 항생제 끊고, 수술 없이 치료
부모마음이 다 그렇듯이 두 손 놓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만큼은 피해보자는 심정으로 폭풍 검색질을 시작했습니다.
특화된 두기 한의원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긴 했지만, 사실 반신반의하면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에 솔직한 원장님의 반응에 살짝 놀랐습니다.
비염이 완치된다고 광고하는 것은 과장광고라고 말씀하시면서,
내시경으로 딸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콕콕 짚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면 유스타키오관이 길어지고 경사가 생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때까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도록 한약으로 조절하면서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사실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그리고 치료 후 경과까지 모두 꼼꼼하게 예상하고 계셨기 때문에
오히려 믿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
한약을 먹는 3~4개월 동안 일단 독한 항생제를 끊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게다가 수술 없이도 딸의 상태는 눈에 띄게 호전을 보였고,
중이에 염증과 물이 빠지면서 떨어졌던 청력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콧물과 기침이 보이면, 한의원에 가서 일주일정도 약을 받아 먹습니다.
예전에는 콧물, 기침이 시작되면 폐렴, 중이염, 축농증으로 상태가 급격하게 진행이 되었는데
요즘은 그냥 한의원 한번 다녀오면 가볍게 지나가네요.
항상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주시고 “이정도면 괜찮아요..‘라면서
모든 병을 쉽게 쉽게 풀어가시는 원장님의 여유있는 모습이 참 편안해서 좋습니다.
쿵쾅거리면 신나게 한의원을 뛰어올라가는 딸을
항상 반갑게 맞아 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한 미소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오늘도 우리 딸 곁에 ‘두기 한의원’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어서 참 든든하고, 참 감사합니다.